소설 파우스트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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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8-20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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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내게 무엇을 줄 수 있단 말인가? 부족해도 참아라! 부족해도 참아라! 이것이 영원한 노래다. 그런 파우스트가 모든 소망을 들어주겠다는 메피스토의 제안에 넘어가는 것은 자연스럽다. 이것이 바로 파우스트가 많은 미로를 거친 후 도달한 최후의 goal(목표) 였다. 그리고 그런 의문은 세상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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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다. 그때는 人生(life)의 의미와 가치가 무엇인가를 규명하기 위해 정말 필사적이었다.”
‘비극’이라는 부제가 붙은 파우스트는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있다. 파우스트는 人生(life)의 의의를 활동 속에서 발견하였는데, 이것은 옛 애인과의 연애나 사랑하는 여인과의 결혼처럼 자기 개인을 이한 것이 아니고 남을 위해 전력하는 숭고한 활동이었다. 계약 조건은 현세에서 메피스토를 종으로 삼는 대신, 저세상에 가서는 그의 종이 되겠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지상에서는 악마의 힘을 빌려 자신의 모든 욕망을 충족시키는 대신, 죽은 뒤에는 영혼을 내주겠다는 것이 계약의 내용이다. 메피스토펠레스의 말을 빌리면, 그는 “理論(이론)이란 모두 회색빛이고 푸른 건 人生(life)의 황금 나무”라는 깨달음에 뒤늦게 조바심을 낸다. 학자 비극’은 당대 최고의 학자 파우스트가 자신의 늙어 버린 육신과 학문 수준에 절망하던 차에 메피스토펠레스(악마)의 제안에 따라 계약을 맺는다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메피스토가 마녀의 물약으로 파우스트에게 젊음을 선사하고, 다시 청춘을 되찾은 파우스트가 순박한 처녀 그레트헨을 유혹하여 파멸에 이르게
19살 먹도록 대학이라는 하나의 관문만을 goal(목표) 로만 생각해온 나에게 수능이 끝나고 교대에 합격했을 당시는 人生(life)이란 무엇인가에 상대하여 한창 고민하던 시기였다. 아마도 人生(life)에 관한 인간의 고찰은 동서양, 시대를 막론하고 다르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자신의 서재가 ‘감옥’에 불과했던 건 아닌가 하는 의문을 품는다.레포트 > 인문,어학계열
그렇다면 파우스트의 절망은 무엇이었나? 자신의 서재에서 늙은 파우스트는 이렇게 한탄한다. 그러나 지금 여기 서 있는 나는 가련한 바보. 전보다 똑똑해진 것이 하나도 없구나!” 그는 평생에 걸친 공부를 통해, 가장 내밀한 곳에서 이 세계를 총괄하는 힘이 무엇인지 알아내려 했지만 그러한 앎에 도달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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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는 자신의 앎을 위해서 젊음을 희생하고 욕망을 억제했지만 이젠 더 이상 참지 못한다. 인간세상의 온갖 지식에 절망하고 있는 노학자 파우스트는 지식의 허무함을 깨달아 자살하려고 한다. 악마 메피스토가 파우스트의 종복이 되어 넓은 세계를 두루 보여 주고 온갖 환락을 다 맛보게 해 주는데 이 부분에서 글을 읽다가 발견한 재미있는 것은 우리나라 고전소설 구운몽과 人生(life)무상이라는 주제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유사하다는 것이다. “아! 나는 철학도, 법학도, 의학도, 심지어는 신학까지도 온갖 노력을 다 기울여 철저히 공부하였다. 흔히 제1부를 ‘학자 비극’과 ‘그레트헨 비극’이라 부르고, 제2부는 ‘헬레나 비극’과 ‘지배자 비극’이라 부른다. 이제껏 세상은 그에게 인식의 대상이었으나 이제 그는 세상을 경험해 보려 한다. 과연 가치 있는 삶이란 것이 다른 이들처럼 똑같이 대학을 다니고 취직을 하는 것인가라는 생각과 나는 왜 그렇게 살아야만 하는가라는 회의가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