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희곡의 정치적 무의식과 알레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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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9-05-23 22:04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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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정도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60년대도 식민지 시기처럼 욕망의 실현이 불가능하고 출구가 봉쇄된 세계이며, 이에 따라 사회적 혁신 및 변혁에 대한 열망이 작가들에게 남아 있는 한 이 질곡을 초극하려는 충동이 끔찍하고 절망적인 현실을 비판적으로 그려내도록 추동할 것이며, 결국 이들의 텍스트가 폭력적 억압이나 지배로부터 분리되지 않은 채 개인과 집단의 문제가 얽혀 들어가는 상황 속에서 알레고리를 불러들일 것이기 때문일것이다 최익현, ｢1930년대 염상섭의 글쓰기와 만주행의 의미-민족적 알레고리의 이중성｣, ꡔ1930년대 문학과 근대체험ꡕ, 문학과비평연구회, 1999.
박조열 희곡에서 발견할 수 있는 내러티브 특징은 ‘공간의 분절’과 ‘시간의 정체, 또는 지연’에 대한 등장인물들의 강박증을 주요 모티브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이때 ‘공간의 분절’은 앞에서 ‘분단’ 상황에 대한 알레고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지만, 오히려 이보다는 ‘시간의 정체, 지연’ 상황이 문제적이라 할 수 있다아 왜냐하면 전자의 모티브가 곧바로 ‘분단’…(투비컨티뉴드 )
만약에 식민지 조선에서 정치와 리비도의 관계의 역동성은 제1세계나 현대 한국 자본주의 사회의 그것과 근본적으로 다르며, 그로 인해 식민지 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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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1960년대 희곡의 정치적 무의식과 알레고리
만약에 식민지 조선에서 정치와 리비도의 관계의 역동성은 제1세계나 현대 한국 자본주의 사회의 그것과 근본적으로 다르며, 그로 인해 식민지 시기 문학에서 민족적 알레고리는 의식적이고 보다 분명히 노출된다고 본다면 헨리 홍순 임, ｢이상의 <날개>:반식민주의적 알레고리로 읽기｣, ꡔ식민지 경제구조와 사회주의 운동ꡕ(history연구 제6호), history학연구소, 풀빛, 1998, 251면.
이 문제는 탈식민지 국가로서의 60년대 한국 사회에도 적용될 수 있으리라 본다. 전자의 경우는 <관광지대>, <목이 긴 두 사람의 대화>, <토끼와 포수>에서 강하게 나타나고 후자의 경우는 <목이 긴 두 사람의 대화>, <불임증 부부>에서 발견할 수 있다아 이 글에서는 두 가지 모티브를 공유하고 있는 <목이 긴 두 사람의 대화>를 논의의 대상으로 삼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