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영화로 보는 교육학-굳윌헌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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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9-06-03 17:27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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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명화를 감상하는 것은 그 그림에 대한 지식을 얻는데 있는 것이 아니며 그림을 실제로 보고 느끼면서 감상하는데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득이었다. 그는 같이 돌아다니며 술 마시고 말썽을 피우는 몇몇 친한 친구들 외에는 누구도 믿지 않는 성격으로 고독한 반항아의 기질을 지닌 별난 사람이 되었다. 엄밀한 의미에서 교사가 이 두 가지 지향성 가운데 그 어느 하나만을 선택할 수는 없다.
다. 이는 어릴 적의 성장과정에서 생긴 문제로 심리치료가인 맥과이어 자신의 문제이기도 했다. 또한 교사가 학생에게 일방적으로 도움을 줄 수 없음을 안다. 그는 자신이 찰스 터킨즈의 소설 「올리버 트위스트」를 읽었기 때문에 헌팅 같은 고아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식의 짐작을 하지 말라고 한다.
자신과 학생을 신뢰하는 교사
랭보교수는 헌팅의 그런 태도 이면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 왜냐하면 교육이란 일차적으로 인간에게 잠재된 능력을 개발하는 과정으로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교유한 존재의미를 실현하는 과정으로 이해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현실에서 마주치는 교사는 대체로 인간교육의 이 두 가지 측면사이를 오가며 고뇌하고 있다
설명
그렇지만 맥과이어 역시 타인에 대한 불신감으로 현실을 회피하며 혼자 자족하는 가상의 세계에 안주하려는 헌팅을 끌어내는 일이 쉽지 않다는 사실에 부딪히게 된다. 대학에서 랭보교수가 가르치는 학생들은 지식을 습득하려는 명확한 의지를 지니고 있으며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사회에서 경쟁하려는 준비를 갖춘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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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능력개발과 인간 교육 : 두 가지 유형의 교사
1. 능력개발과 인간 교육 : 두 가지 유형의 교사 「굳윌헌팅」에서는 두 가지 유형의 교사가 있다. 헌팅의 천재성을 파악하려면 적어도 그에 상응하는 비범함을 스스로 지녀야하기 때문일것이다 랭보는 나름대로 수학천재라는 소리를 들으며 MIT의 교수로서 명성이 대단한 사람이다. 사실 대학이라는 곳은 이미 자신이 무엇을 하려는지 잘 아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첫 번째 면담에서 헌팅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힌 맥과이어는 다음에는 공원의 호숫가로 그를 데리고 나간다. 하나는 인간의 자아실현을 그가 타고난 재능과 능력의 발휘에서 파악하려는 교사이고 다른 하나는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유한 존재의미를 추구하는 인간교육을 꿈꾸는 교사이다. 그렇지만 헌팅은 마치 랭보교수의 그런 마음을 전혀 모르는 것처럼 냉소적인 태도를 취하며 그의 호의를 무시한다.[교육] 영화로 보는 교육학-굳윌헌팅
능력개발과 지식전수를 중시하는 교사
순서
랭보교수는 자신과 같은 뛰어난 수학자가 오랜 기간에 걸쳐야 겨우 풀 수 있는 문제를 별다른 어려움 없이 해결해내는 헌팅의 천재성을 부러워하면서 상대적으로 무능력한 자신에 대한 열등감마저 느낀다.
「굳윌헌팅」에서는 두 가지 유형의 교사가 있다 하나는 인간의 자아실현을 그가 타고난 재능과 능력의 발휘에서 파악하려는 교사이고 다른 하나는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유한 존재의미를 추구하는 인간교육을 꿈꾸는 교사이다. 이러한 관점의 차이는 랭보와 맥과이어사이의 불화로까지 발전한다. 엄밀한 의미에서 교사가 이 두 가지 지향성 가운데 그 어느 하나만을 선택할 수는 없다. 아무리 뛰어난 능력과 재주를 지녔더라도 그것이 나 자신의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른다면 그래서 내가하는 일을 통해 기쁨과 만족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런 삶은 자신의 존재의미를 망각한 기계적 생활일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그는 뛰어난 암기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심리치료에 저항하는 헌팅이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한다.
이러한 문제 상황을 파악한 사람은 랭보의 대학동창이자 자신의 심리적 상처를 극복한 뒤 지역주민을 위한 대학에서 상담교수로 있는 맥과이어이다. 그러나 그는 그럴수록 헌팅이 타고난 수학적 재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 되기를 열망하고 후원한다. 그는 이제까지 성장해 오면서 부모의 따뜻한 사랑은커녕 많은 사람들로부터 멸시와 학대를 받았으며 사회의 냉혹함을 뼈저리게 경험한 사람이다. 랭보에게 심리치료는 타고난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도록 돕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헌팅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하며 또 자신이 현실을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상태에 있다. 맥과이어는 헌팅이 지닌 문제가 버림받을까 두려워서 다른 사람을 신뢰하지 못한다는데 있음을 간파하였다. 헌팅의 수학적 능력은 객관적으로 드러나는 명백한 사실이기에 그 능력을 그냥 사장시키는 그를 곁에서 보고 있어야만 하는 랭보교수의 마음은 안타깝기 그지없는 것이다.
실제로 헌팅의 뛰어난 재능을 제대로 발견하고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런 그이기 때문에 자신이 너무나도 쉽게 풀어내고 있는 수학의 학문적 수준과 위상이 어떤지에 대상으로하여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 헌팅이 답답하다. 왜냐하면 교육이란 일차적으로 인간에게 잠재된 능력을 개발하는 과정으로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교유한 존재의미를 실현하는 과정으로 이해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현실에서 마주치는 교사는 대체로 인간교육의 이 두 가지 측면사이를 오가며 고뇌하고 있다. 너 스스로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것을 통해 내가 너에게 매력을 느껴야만 나는 너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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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의 키팅선생님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로빈 윌리암스가 배역한 맥과이어는 인간에게 기본적인 신뢰감이 형성되지 않을 경우 남들과 더불어 원만한 사회생활을 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맥과이어는 인간의 고유한 삶에 필요한 지식이란 책에서 얻어 저장한 지식이 아니라 삶 속에서 체험된 지식이라는 것을 알려 준다.
이와 달리 랭보교수에게는 어떻게 해서든지 헌팅이 자신의 천재적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려는 조급한 마음이 앞서있다.
헌팅은 자신의 뛰어난 재능을 알지만 그것과 자신의 삶 전체가 어떻게 연계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