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珖燮의 詩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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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9-07-1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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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의 종이 울린다
새벽별이 반짝이고 사람들이 같이 산다
닭이 운다 개가 짖는다
오는 사람이 있고 가는 사람이 있다
오는 사람이 내게로 오고
가는 사람이 내게서 간다
아픔에 하늘이 무너졌다
깨진 하늘이 아물 때에도
가슴에 뼈가 서지 못해서
푸른빛은 장마에
넘쳐흐르는 흐린 강물 위에 떠서 황야에 갔다
나는 무너지는 뚝에 혼자 섰다
기슭에는 채송화가 무데기로 피어서
생의 감각을 흔들어주었다
-「생의 감각」전문 -
「생의 감각」은 그가 발병 후 1년여 만에 썼다고 하는데, 이 시에는 세계와 사물에 대한 새로운 감각적 인식의 태도가 두드러진다. 급작스런 뇌출혈의 발병이었다. 급작스런 뇌출혈의 발병이었다. 밤으로부터 아침으로 연결되는 과도기적 시간 즉 ‘여명’이 배경이 된다 이는 절망으로부터 희망으로의 전이를 상징하는 것이다. 급작스런 뇌출혈의 발병이었다. “12년 전이지... , 金珖燮의 詩세계인문사회레포트 ,
“12년 전이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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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감각과 생의 재발견
60대 중반에 이르러 이산의 시세계는 또다시 크게 변모한다. 다행히 석 달 만에 퇴원을 했어요. 나로선 제2의 人生(life)이 스타트된 셈이지요. 늘 앓으면서, 良識을 기르는 그런 생활이지요.” 김재홍, 같은 책, p.171. (인용문)
이러한 투병생활은 그의 人生(life)관과 스타트 태도에 있어 중요한 전환을 가져오게 되었다.
“12년 전이지요. 그해, 그러니깐 65년 4월입니다. 서울 운동장에서 좋아하지도 않는 야구 구경을 처음 갔다가 쓰러졌어요. 뇌일혈이었습니다. 3연에서의 병고의 체험과 절망체험은 삶의…(skip)
생의 감각과 생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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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감각과 생의 재발견 60대 중반에 이르러 이산의 시세계는 또다시 크게 변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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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珖燮의 詩세계
설명
60대 중반에 이르러 이산의 시세계는 또다시 크게 변모한다. 눈뜨고 보니 메디컬센터에 누워 있더군요. 꼭 한 주일 동안 의식을 잃은 채 누워 있었어요. 담당의사도 가망없는 것으로 보았고 가족들고 각오하고 있었답니다. 1연에서 그는 삶 또는 살아 있음에 대한 인지를 하게 된다 청각-시각의 박진감 있는 연결은 생명의 부활로 상징되며, ‘사람들이 같이 산다’라는 구절처럼 인간의 삶이 공동체적인 데서 그 구체성을 확인하게 된다 이러한 공동체적인 의미는, 궁극적으로 개체로서의 생명감각 또는 생의 발견으로부터 스타트되고 완성된다는 깨달음이기도 한 것이다.